유병재, 김프로 인정한 주식 천재..모의투자서 5000% 수익률(선녀들)[어제TV]

서유나 2021. 10. 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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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병재가 어마어마한 모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며 김프로도 인정한 주식 천재에 등극했다.

10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24회에서는 경제 마스터 김프로(김동환 소장)와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의 역사를 알아봤다.

이날 김프로는 "최근에 많이들 주식 투자를 시작하셨는데, 주식 투자를 하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환상을 갖고 계시더라"며 "사실 주식은 역사와 맞물려 돌아간다. 역사를 알아야 주식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프로는 이를 체험해보고자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심용환 역사 마스터에게 주식 모의투자를 제안했다. 1989년도로 타임슬립해 가 각자 100만 원을 가지고 식품, 자동차, 은행, 철강, 악품 중 하나에 100만 원 시드머니를 전액 투자해보자는 것.

김프로에게 약 1년간 주식을 배운 김종민은 자신만만하게 은행 매수를 결정했다. 지금껏 한 번도 주식을 해본 적 없는 초심차 전현무는 식품을 골랐고, 심용환 마스터는 철강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병재는 바이오를 매수하기로 했다.

결과 발표를 뒤로 미룬 채 선녀들은 1997년 8월 30일에 멈춰있는 과거 시세 게시판을 살펴봤다. 이때 김프로는 "감회가 새롭다"며 당시엔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보람은행, 동화은행, 동남은행, 대동은행 등을 언급했다. 김프로는 저때 만약 이 은행의 주식을 샀다면 전부 휴지조각이 됐을 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런 김프로의 말이 누구보다 신경쓰인 건 앞서 은행 주식을 매수한 김종민이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냄새를 맡은 전현무는 김종민이 산 D은행이 동화은행을 말하는 거 아니겠냐며 의심해 김종민을 더욱 긴장시켰다.

김프로의 말처럼 주식을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를 알아야 했다. 1997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경제 대위기를 맞이했다. 바로 IMF 외환 위기였다. 3저호황에 금융실명제까지 하며 경제에 부적 자신감이 붙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건 삽시간이었다. 재계 14위의 대치동 은마 아파트를 지은 한보그룹은 빚을 5조 7천억 원이나 지고 부도가 났고 삼미그룹(철강), K자동차 등도 연쇄부도로 무너졌다. 자존심 세우던 정부도 결국 IMF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IMF 외환위기가 찾아온 뒤 1998년 1월 주식이 어떤 변동을 일으켰을지 봐야할 시간이었다. 유병재는 이런 상황에서도 의외로 약 3.5배의 수익을 냈고 김종민과 신용환은 거의 파산위기에 처했다.

이어 다시 투자할 기업을 골라야 하는 시간, 유병재는 이번엔 식품 주식을 매수했다. 한편 김종민은 "주식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파는 순간 손해다. 팔기 전까지는 손해가 아니다"라며 신념 속에 은행을 또 믿고 가보기로 했다.

IMF 외환위기로 대한민국은 IMF의 요구대로 고금리 정책,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은행들, 기업들이 사라져갔다. 당시 26개의 은행 중 16개가 사라지고, 30대 재벌 중 17군데가 사라졌으며 당시 도산한 회사는 약 7만 개였다. 대한민국은 전국민이 나서 금모으기 운동 등을 하며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노력했고, 기적처럼 조기 상황을 이뤄냈다.

이처럼 위기를 넘긴 2002년 시기를 전제로, 마지막 종목 선택이 이뤄졌다. 이때 식품을 고른 유병재는 3배 수익을 봐 약 950만 원을 벌고, 전현무는 2배가 올라 약 240만 원을 벌었다. 반면 김종민 심용환의 주식은 상장폐지가 돼 웃음고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종민과 심용환은 제작진에게 100만 원을 빌려 다시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후 또 바로 2021년 9월의 최종 주식 투자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식품에서 옮겨 타 자동차를 택한 유병재는 무려 500% 수익률을 기록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병재의 약 30년간의 투자 결과는 100만 원으로 시작해 총자산 약 5천만 원 달성이었다.

김프로는 이런 유병재에 "병재 씨 수익률은 내가 최근 본 수익률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김종민은 이에 "사적 얘기인데 유병재와 내가 같은 주식에 들어갔다. 병재는 살짝 올랐을 때 팔고 나는 '더 오를 거'라며 그냥 뒀다. 지금 더 떨어졌다"라며 실제로도 유병재가 제법 똑똑하게 수익을 내고 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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