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전도연, 류준열과 천문대 재회 엔딩 '애틋' (인간실격)[어제TV]

유경상 2021. 10. 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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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류준열이 천문대 재회 엔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10월 24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6회(마지막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천문대 재회했다.

부정은 강재의 문자를 확인하고도 답하지 않고 연락처를 삭제했지만 이후 이날 방송말미 천문대에서 재회했다.

부정이 정리하려고 했던 강재를 향한 감정이 운명적인 재회로 되살아나며 이들의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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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류준열이 천문대 재회 엔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10월 24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6회(마지막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천문대 재회했다.

부정은 부친 창숙(박인환 분)의 건강악화로 강재에게 다시 연락하지 못한 채로 장례까지 치르게 됐고 강재는 뒤늦게 오피스텔 관리인을 통해 창숙의 부고를 전해 들었다. 강재는 부정에게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아버님 일은 지금 알게 됐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고, 그 문자를 정수(박병은 분)가 먼저 봤다. 정수는 아내 부정과 강재의 관계를 의심하면서도 티내지 않았다.

그 사이 부정이 “비밀 이야기 하나 해줄까? 어머님이랑 다들 아는 이야기 말고. 나 죽으려고 했었어. 알고 있었나? 인터넷 자살카페에서 사람들하고 같이. 그건 몰랐지? 돈도 모았어. 5만원씩. 이거저거 필요한 게 많다고 해서. 결국 못 죽고 아픈 아이 치료비에 썼지만. 사전답사도 가고 그랬어. 만나기도 하고”라며 남편 정수에게 지난 일들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어 부정은 정수에게 “1년 전에 나한테 고백했었잖아. 옛날에 좋아하던 사람 다시 만난다고. 나 유산했을 무렵에. 그 때 그 이야기 나한테 왜 했어?”라고 물었다. 정수는 “미안해. 그 때 나 때문에 다들 힘들어했잖아. 내가 죽일 놈이야”라고 사과했지만 부정은 “아니, 그런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야. 나, 나도 좋아하는 사람 생긴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라고 강재에 대해 고백했다.

부정은 “그냥 아무에게도 말할 사람이 없어서 난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잖아. 그 때는 이런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나 바보같이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당신이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아. 너무 말하고 싶었던 거잖아. 좋아하면 말해야 하니까. 좋아한다고”라고 말했고, 정수가 “어떻게 하고 싶은데?”라고 묻자 부정은 “그냥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라고 답했다.

이에 정수는 “나 당신 사랑해. 당신한테는 다 줄 수 있어. 진짜야. 내 눈도 줄 수 있고 내 심장도 줄 수 있어. 다 줄 수 있어”라고 고백했지만 부정은 “나도 그래. 우린 서로 희생할 수는 있지만 좋아할 수는 없는 거야 이제”라고 응수했다. 정수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묻자 부정은 “모르겠어”라고 답했고, 정수는 세수를 하며 오열했다.

정수가 전연인 경은(김효진 분)에게 흔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한 부부 관계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놓였음을 드러낸 대목. 경은의 남편이 사망한 데 이어 부정의 부친도 사망하고, 여기에 부정이 강재를 향한 감정을 고백하며 이들의 새로운 관계를 짐작하게 했다.

부정은 강재의 문자를 확인하고도 답하지 않고 연락처를 삭제했지만 이후 이날 방송말미 천문대에서 재회했다. 앞서 두 사람은 천문대 문이 닫혀 허탕을 쳤고 각자 다시 천문대를 찾아왔다가 재회한 것. 부정이 정리하려고 했던 강재를 향한 감정이 운명적인 재회로 되살아나며 이들의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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