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곤 다 올랐다"..위드 코로나 앞두고 고삐풀린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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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지속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 등과 같은 물가폭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충배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해상운임이 오르는 상황이 지속하면 원부자재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데 엄청난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적선사는 용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비용을 보조하는 방안을 고민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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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38개 4.4%↑..역대 최고
물류대란發 밥상·외식물가 동반상승
거리두기 완화 희망 걸던 소상공인
소비 위축·식자재값 인상 걱정 커져 서민경제>
[이데일리 김영수 전재욱 기자] “기존에 1개월가량 걸리던 미국 육우 공급이 40일이상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국산 냉장 삼겹살 중품(100g) 소매가격은 2700원대로 작년 평균 2122원에 비해 30%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물류대란 지속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 등과 같은 물가폭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3%를 넘어설 기세다. ‘월급빼곤 다 올랐다’고 할 정도로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올해 3분기 가격을 작년 동기와 비교·조사한 결과 29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상승률은 4.4%로 품목별 비교가 가능한 2018년 3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밥상 단골메뉴인 달걀은 같은 기간 70.0% 올랐으며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 등의 상승 폭도 컸다.
이충배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해상운임이 오르는 상황이 지속하면 원부자재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데 엄청난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적선사는 용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비용을 보조하는 방안을 고민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산업은 다른 나라보다 해상 물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짚었다.
김영수 (kys7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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