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멈춰 세운' 성남 김영광, "경쟁팀 다 이겨서 뭔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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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했다."
숱한 선방으로 성남FC를 구해낸 김영광이 경쟁 팀들의 소식에 깜짝 놀랐다.
김영광은 "울산을 이기고 나서 여유가 있었는데 경쟁팀들이 다 이겼더라.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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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탄천]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했다.”
숱한 선방으로 성남FC를 구해낸 김영광이 경쟁 팀들의 소식에 깜짝 놀랐다.
성남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현대를 2-1로 꺾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성남(37점)은 1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9위 FC서울, 10위 강원FC(이상 37점)와 승점을 나란히 하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의 수문장 김영광의 활약이 빛났다. 김영광은 38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의 순발력과 넓은 수비 범위로 울산의 맹공을 막아냈다.
경기 후 김영광은 “울산이란 팀을 상대로 승리하기 쉽지 않다. 열세지만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뛰는 팀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상대 분석이 주효했고 우리가 더 간절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이날 김영광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그는 “2주간 열심히 준비하다가 3~4일 전 허리를 심하게 삐끗했다. 팀에 피해를 주진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 어제까지 안 좋았는데 오늘 일어나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는 상대와 부딪치며 다시 고통을 느꼈다. 김영광은 “충돌 후 다시 통증이 올라왔다. 킥이 안 되더라. 교체 사인을 보낼까 했지만, 팀의 사기가 저하될까 봐 참고했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이날 김영광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방이 있었다. 전반 17분 오세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얼굴과 손으로 막아낸 것.
김영광은 “순간 너무 놀랐다. 생각보다 빠르게 왔고 세기도 셌다. 아픈 것보다는 공에 눈을 맞아 순간적으로 안 보이더라. 그래서 세척을 좀 해달라고했다”라고 돌아봤다.
또 자신의 선방쇼에는 동료들의 힘이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말하지만 선방하는 장면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다. 공격수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 골키퍼는 이기기 힘들다. 선수들이 싸워주니까 어느 정도 예측과 반응을 할 수 있다”라고 공을 돌렸다.
경기 중 오세훈의 슈팅에 놀랐던 김영광은 경기 후에도 한 번 더 놀랐다. 잔류 경쟁팀들의 동반 승리 소식 때문이었다.
김영광은 “울산을 이기고 나서 여유가 있었는데 경쟁팀들이 다 이겼더라.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며 웃었다.
베테랑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모습도 잊지 않았다. 그는 “후배들에게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한다. 연습할 때나 운동장에서나 한순간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따라오고 경험하지 못한 걸 말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감독님께서 잘하는 것보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하신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너무 못 이겨 죄송했다. 팬들이 가장 큰 힘이기에 항상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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