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은 금박 입힌 새장".. 276일 동안 108일 '탈출'

이은택 기자 2021. 10. 25.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20일 취임 이후 276일 중 108일을 델라웨어주 자택이나 별장 등에서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날까지 276일 중 자택에서 69일, 자택 근처에 있는 레호보스 해변 별장에서 7일을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75일 동안 70일을 백악관 밖에서 보냈는데 이 중 61일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9일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택서 69일-별장서 39일 보내
트럼프 70일-오바마 40일보다 많아
경호팀 비용 등 '혈세 낭비' 지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20일 취임 이후 276일 중 108일을 델라웨어주 자택이나 별장 등에서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전임자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많은 백악관 밖 생활을 두고 논란이 일자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있는 곳에 상관없이 늘 일을 한다”고 해명했다. CNN은 “대통령의 이동에는 경호원의 이동과 숙박, 소방 및 응급의료 배치, 항공기 및 헬기 운용 비용 등 세금 지출이 늘 따른다”며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금요일인 22일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날까지 276일 중 자택에서 69일, 자택 근처에 있는 레호보스 해변 별장에서 7일을 보냈다. 또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32일을 보냈다.

이는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보다 40일 이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는 60일 이상 많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75일 동안 70일을 백악관 밖에서 보냈는데 이 중 61일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9일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슷한 기간에 40일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4일을 백악관 밖에서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 만인 2월에 백악관을 ‘금박 입힌 새장(a gilded cage)’에 비유하며 갑갑함을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도 백악관을 두고 “아주 좋은 감옥”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