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가 들썩들썩

이미지 기자 2021. 10.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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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매매값 1%대 올라.. 강북권 평균 매매가 3억원 돌파

내 집 마련 수요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옮겨가면서 빌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빌라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빌라 매매가는 전달에 비해 1.43% 올랐다. 지난달(1.42%)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까지 월마다 1~2%씩 올랐던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6월엔 0.22%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올해 1~9월 서울 빌라 매매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6.21%로 벌써 작년 같은 기간(3.15%)의 2배에 육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서울 빌라 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였던 2007년(8.87%)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서울 강북권 14구(區)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3억97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북 지역 빌라 평균 매매가가 3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도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시가 지난주 저층 주거지에 대한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푸는 등 개발 기대감이 더해져 빌라 가격이 상당 기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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