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4호골.. 손흥민과 EPL 득점 공동 5위
울버햄프턴의 ‘황소’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4번째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25)은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벌인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 라울 히메네스(30)가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황희찬이 재빠르게 밀어 넣었다. 열심히 움직이다 보니 일명 ‘주워먹기’를 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황희찬은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정규 리그 4호골로, 손흥민(29·토트넘) 등과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볼이 없을 때 열심히 뛰면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우리는 황희찬을 영입하기 전 3~4년 동안 지켜봤다. 그와 함께라서 행복하다”고 했다.
리그 사무국은 황희찬을 이 경기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영국 BBC는 그에게 평점 7.07점을,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2점을 줬다. 모두 울버햄프턴 선수 중에선 최고점이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20)은 같은 날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32분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상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해 들어간 다음 동료 앙헬 로드리게스(34)에게 패스를 해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마요르카는 전반에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강인은 후반 10분 볼 경합 중 상대 선수 다리를 축구화 바닥으로 가격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미 전반 31분에 한 차례 카드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줘 2대2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년과 2020년에 한 차례씩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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