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에 0.5경기차 선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선두 다툼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은 24일 SSG 랜더스와 벌인 대구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터진 구자욱(1점)과 강민호(2점)의 홈런에 힘입어 3대3으로 비겼다. 23일 KT를 4대0으로 누르고 121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삼성은 다음 날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75승57패9무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4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선취점을 내줬고, 7회 2사 2루에서 대타 한유섬에게 시즌 29호 홈런(2점)을 얻어맞고 0-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삼성은 8회 2사 이후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를 치면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라이온즈파크에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8576명이 입장했다. 코로나가 덮친 지난 2년간 정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KT는 키움과 벌인 수원 홈경기에서 7대1 대승을 거두며 5연패를 끝냈다. KT(74승57패8무)는 삼성과 간격을 다시 0.5경기로 좁혔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9패)째를 따냈다. 1위 삼성이 3경기, 2위 KT는 5경기가 남아있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4타수 2안타로 타율 0.352, KT 강백호가 5타수 4안타로 0.350이 되며 타격왕 경쟁엔 더욱 불이 붙었다.
두산은 LG와 벌인 더블헤더 1·2차전에서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연이어 두들기며 1승1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내 5대4로 이겼다. 2차전에선 2-3으로 뒤진 9회 2사 상황에서 양석환이 고우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3대3으로 비겼다. 두산의 1차전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삼진 4개를 보태 올 시즌 225 탈삼진으로 고(故) 최동원이 1984년에 작성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넘어섰다.
두산이 67승64패8무로 4위를 탈환했고, SSG는 5위(64승62패14무)로 내려앉았다. NC(65승65패8무)는 KIA를 4대1로 물리치며 키움(66승66패7무)과 공동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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