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넓은 마당 집 공개..장항준 "머리 감아도 돼?" ('집콘라이브')
장항준, 절친다운 모습
전미라 "내가 반대했다면?"
[텐아시아=신소원 기자]
'집콘라이브' 윤종신이 집에서 콘서트 무대를 꾸몄다.
24일 밤 방송된 tvN '집콘라이브'에는 윤종신이 집에서 이른바 '홈메이드 콘서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신은 "이 집은 2012년에 이사 와서 살고 있는 집이다"라며 마당과 부엌이 이어지는 집을 소개했다. 그는 "가족들이 가장 자주 모이는 곳이 식당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윤종신의 집이 공개, 넓은 부엌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이 집에서 10년 가까이 됐을 때 이참에 노래도 들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콘서트 노래 순서를 정하다가 "'좋니'는 안 좋을 것 같다. 가정을 이룬 집 안에서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른다는 게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항준이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왔고 "나 머리 감아도 돼? 머리를 안 감아가지고"라며 자신의 집처럼 편하게 집으로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머리를 감고 나온 장항준은 "오프닝부터 다시 해야하는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절친 윤종신은 "안 해도 돼. 방송쟁이가 다 되셨어"라고 지적했다.
윤종신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이방인 프로젝트'로 해외에 나가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좋니'가 잘 돼서 좋았지만 2017년에 바빴던 것도, 2019년에 떠나게 된 계기였다"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찾고 싶었던 때를 회상했다.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는 "'좋니'를 내고 막 뜨지 않았을 때였다. '1년 쉬면 안 돼?'라고 했다. 그런데 대답을 못 하겠더라. 흔쾌히 '그래, 가'라고 하지 않았고 말을 안 했다. 아이들 데리고 살기가 막막했다. 하지만 본인도 오죽 답답했으면 저렇게 이야기를 했을까 싶어서 그리고나서는 좀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전미라는 "내가 만약에 떠나는 걸 반대했다면 어떻게 했을 거야?"라고 물었고, 윤종신은 "허락 안 했으면 안 갔을 거야. 그런데 지금쯤 지쳐 쓰러져 산소 호흡기 달고 있었겠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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