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1138명 확진..최종 1200명대 안팎 예상(종합3보)
수도권 914명으로 80%, 요양원·목욕탕 등서 집단감염 이어져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4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113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23일) 같은 시간대 1362명보다는 224명 줄었고, 전주 일요일(17일) 동시간대 1055명에 비해서는 83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465명, 경기 353명, 인천 96명, 충북 42명, 대구 31명, 충남·부산 각 24명, 전북 23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각 16명, 제주 11명, 전남 5명, 대전·울산 각 4명, 광주 3명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11시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간 이후 추가 발생을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1200명대 안팎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91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224명으로 20% 수준이었다.
충북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청주의 한 요양원에서 14명(입소자 11명,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이어 가족 4명과 입소자 11명, 직원 2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입소자와 직원 14명 역시 백신 접종을 끝낸 뒤 돌파감염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에서는 이틀 연속 목욕탕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금정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목욕탕이 확인돼 시 보건당국이 이용자 42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2명 등 총 3명이 확진됐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목욕장에서도 이날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용자 6명, 접촉자 2명, 종사자 1명)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동대문종합시장 관련 확진자가 12명 더 발생하면서 관련 시내 확진자가 210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6일 시장 종사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으로 전파가 이뤄졌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관련 누적 확진자가 754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동두천시 피혁원단 제조업 관련 1명(누적 25명), 평택시 물류센터3 관련 1명(누적 20명), 안산시 요양원2 관련 1명(누적 17명) 등의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울산 확진자 중 2명은 기존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중구 10대 2명 및 유성구 10대 등 3명이 추가돼 유성구 모 교회 전도사인 7437번을 지표환자로 한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21일 3명, 22일 9명, 23일 4명, 24일 3명 등 확진자 한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유증상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최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경남 확진자 중 집단감염 추가는 거제 소재 회사 관련 2명(누적 40명), 창원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23명), 김해 소재 제조회사 관련 1명(누적 24명) 등이다.
전북 군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14명이 신규 확진됐다. 2~3학년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크다.
해당 고교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는 전날(23일) 오후 확진된 전북 4948번이다. A고교 1학년 학생으로,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4948번의 확진판정에 따라 A고교 1학년 학생 17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14명(전북 4949~4962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5명(지표환자 포함)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2학년 학생 195명, 3학년 학생 208명, 교직원 54명 등 모두 45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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