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가스누출 사망' 소장 유족 "원청 SK TNS, 너무 무관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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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받고 (형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가스 누출사고로 형 김모씨(44)를 잃은 동생 A씨(39)의 눈은 벌게져 있었다.
김씨는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진압용 소화가스 누출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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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연락받고 (형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가스 누출사고로 형 김모씨(44)를 잃은 동생 A씨(39)의 눈은 벌게져 있었다.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병원에 김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24일 오후 8시쯤 빈소에서 만난 A씨는 "형은 활발하고 리더십이 강하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형은 능력도 있고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인정받았다"면서 "평소 문제없이 건강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진압용 소화가스 누출로 숨졌다. 김씨는 공사현장에서 전기파트총괄(소장)을 맡았다.
김씨의 사인은 중추신경 마비로 인한 질식사로 파악됐지면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6일 오전 김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부검에 동의하긴 했는데 사인이 질식사로 나왔는데 굳이 부검을 해야하는 지 의문"이라면서 "사고 처리를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김씨는 하청 노동자 신분이었다. A씨는 "원청이 유가족에게 너무 무관심하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빈소 앞에는 안영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씨가 재직했던 하청업체 에스피엔이 대표이사 명의의 화환이 놓여있었다. 원청 SK TNS 명의 화환은 없었다.
다만 방명록에서 SK TNS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가족들은 방명록에서 SK TNS의 이름을 보고서야 SK TNS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보다 앞서 오후 4시30분쯤에는 안영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빈소를 방문했다. 안 장관은 유족에게 "관계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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