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연승' KCC, 2차 연장 끝에 거둔 승리

박종호 2021. 10. 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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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전주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9-108로 꺾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연승에 성공했다.

KCC의 김지완(187cm, G)은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커리어 최다 득점 31점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쿼터 종료 1초 전 3점 슈팅 성공, 연장 1차전 종료 5초 전 돌파 득점 성공 그리고 경기 종료 2.6초 전 점퍼 성공까지 가장 중요한 득점들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1Q: KCC 23-18 현대모비스: ‘이대신 잇몸’의 KCC
KCC는 1쿼터에 이정현(190cm, G)도 송교창(200cm, F)도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는 문제없었다. 김지완(187cm, G)과 전준범(195cm, F)이 있었다.

김지완이 돌격 대장 역활을 소화했다. 김지완은 KCC의 첫 7점을 다 책임졌다. 세 번의 연속돌파 성공과 득점 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이후 전준범(195cm, F)이 김지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준범은 스틸 이후 속공득점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3점 슈팅과 자유투로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실책, 패스 실책 등의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우석(196cm, G)이 좋은 슛 감으로 7점을 내며 KCC와의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Q: KCC 39-40 현대모비스 : 높았던 현대모비스의 높이
현대모비스가 비교적 낮은 KCC의 골밑을 잘 공략했다. 함지훈(197cm, F-C)은 쿼터 중반 연속 두 번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라션 토마스(198cm, C)도 KCC의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를 냈다. 이 둘은 KCC의 골밑을 공략하며 15점을 합작했다.

KCC는 송교창(200cm, F)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KCC의 국내 선수들은 포스트 수비에서 큰 도움이 못 됐다.

3Q: KCC 68-71 현대모비스: 상반된 경기 방식

3쿼터 양 팀의 방식은 상반됐다. KCC는 김지완의 돌파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현대 모비스는 포스트 공격보단 3점 슈팅을 좀 더 많이 시도했다.

KCC가 3쿼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특기인 트레지션 플레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속 7점을 넣으며 54-49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 3점 슈팅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팽팽했던 3쿼터는 3점 슈팅이 터진 현대모비스가 가져갔다.

4Q: KCC 89–89 현대모비스: 결정적인 실책과 버저비터 성공

함지훈이 노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팀의 득점이 필요할 때는 득점을, 패스가 필요할 때는 패스를 하며 중심을 잘 잡아줬다.

KCC는 라건아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라건아는 4쿼터에 10점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KCC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1초 전까지 89-86으로 앞서고 있었다. 공을 잘 간수만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명진(189cm, G)의 결정적인 패스 실책이 나왔다.

 

시간이 없던 KCC는 빠른 3점이 필요했다. 공을 잡은 김지완은 경기 종료 1초 전 3점 슈팅을 넣었다. 이후 이정현이 스틸에 성공했고 버저비터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OT1: KCC 102–102 현대모비스 : 라건아, 김지완 vs 서명진, 얼클락

양 팀의 연장전은 치열했다. KCC가 앞서나가면 현대모비스가 쫓아왔다.

KCC는 라건아와 김지완이 팀의 13점 중 13점을 책임졌다. 라건아가 첫 8점을 이후 5점은 김지완이 책임졌다.

현대모비스에는 서명진과 얼 클락(204cm, C)이 있었다. 이 둘도 팀의 13점 중 13점을 모두 책임졌다. 특히 경기내내 조용했던 서명진이 살아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KCC에는 김지완이 있었다. 김지완은 쿼터 종료 30초 동안 5점을 넣었다. 특히 연장 1차전 종료 5초 전 결정적인 돌파를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더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 2차전 까지 갔다.

OT2: KCC 109-108 현대모비스: 또 다시 김지완의 버저비터 성공

2차 연장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두 팀은 접전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KCC의 집중력이 좀 더 좋았다.

KCC의 ‘해결사‘ 이정현이 득점에 성공하면 함지훈이 따라갔다. 경기 종료 23초 전 함지훈이 포스트업 공격에 성공하며 108-107로 도망갔다. 하지만 연장 2차전의 해결사도 김지완이었다. 김지완은 종료 2초 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날렸다. KCC는 그 슈팅이 들어가며 109-108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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