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규모 6.5 지진.."지하철,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종합)

강민경 기자 2021. 10. 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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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동부 타이베이 인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11분쯤 규모 6.5의 지진이 북동부 이란현에서 남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6.5의 지진은 진원까지의 깊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지난 2018년 대만 화롄에서는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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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서 산에서 추락한 바위 때문에 여성 1명 부상
건물 상하좌우로 흔들리고 식료품점 선반서 상품 떨어져
대만 북부 키룽의 한 어시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 북동부 타이베이 인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11분쯤 규모 6.5의 지진이 북동부 이란현에서 남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67㎞로 추정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2로 추산했다. EMSC는 진원까지의 깊이를 40㎞로 예측했다.

대만 비상대책본부는 화롄 지역의 산에서 추락한 바위로 인해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란현에 거주하는 AFP 기자는 흔들림이 30초 정도 지속됐다며 "집 벽이 좌우로, 위아래로 흔들리는 등 진동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후 규모 5.4의 여진이 이어졌고, 타이베이 지하철은 한 시간 동안 운행을 정지했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영국 삽화가 톰 파커는 지진이 일어날 당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며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일부 식료품점에서는 선반에 놓여 있던 상품들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인명피해가 크지 않은 건 진원까지의 깊이가 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첸궈창 중앙기상국 지진학센터장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진원 깊이가 얕았다면 예상치 못한 피해가 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흘 내로 규모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만은 두 지질 구조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기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규모 6.5의 지진은 진원까지의 깊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지난 2018년 대만 화롄에서는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1999년 9월에는 규모 7.6의 강진으로 무려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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