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수동 스위치 작동 경위 조사

김웅래 입력 2021. 10. 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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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틀째 현장 책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스위치가 왜 눌려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급선무인데 정반대되는 두 가지 상황이 모두 가능해 디지털 기록 분석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불이 났을 때 나와야 할 가스가 멀쩡한 상황에 나와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도 안 났는데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이산화탄소 자동 배출 장치와 연동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했을 경우입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작동에 대한 부분들은 (감지) 신호에 대한 반응으로써 작동을 시키는 상황이에요. 수동이든, 자동이든. 그렇기 때문에 감지에 대한 영향성을….]

누군가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려고 일부러 스위치를 수동으로 눌렀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두 번째 가능성에 주목해 범행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말은 다릅니다.

[사고 현장 작업자 : 그 버튼을 누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연시키는 거예요. 누르고 있으면. 일행 중에 작업자가 있다면 그 작업자를 빠져나오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돼요. 누르고 있으면 안 나옵니다. 그 가스가. 스위치를 손에서 떼잖아요? 그럼 30초 후에 그 가스가 터지게 돼 있어요.]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수동 기동함 같은 경우는 수동 기동함을 눌러서 (이산화탄소 배출 장치를) 작동시킬 수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그걸 눌러서 정지시킬 수도 있거든요.]

경찰은 현장 책임자를 소환한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작업자들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소방설비 작동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사고가 난 건물의 방재실 로그 기록을 확보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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