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끝나는 72세 노장 베이커 HOU 감독, 은퇴할 생각 없다

이사부 2021. 10.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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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노장 감독 더스티 베이커(72)는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베이커 감독이 휴스턴은 맡은 첫해인 지난 시즌 비록 정규리그에서는 승률 5할을 맞추지 못했지만, 팀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고,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이미 월드시리즈 티켓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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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23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ALCS 6차전에서 승리한 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윌리엄 해리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노장 감독 더스티 베이커(72)는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선수로서,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이번 월드시리즈가 6번째가 되는 베이커 감독은 양대 리그 챔피언을 모두 해본 9번째 감독으로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지도자로서 딱 하나 빠졌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그의 야구 인생의 피날레로 장식하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지만 베이커 감독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우승하더라도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디 애슬레틱스가 2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계약을 맺은 베이커 감독은 이번 시즌 클럽 옵션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과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한다.

베이커 감독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연장 여부에 대해 "내 느낌에 달렸다. 팀이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달렸다"면서 "인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이후 팀이 옵션을 실행해 계속해서 감독을 맡았던 베이커 감독은, 그러나 최근에는 2022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팀을 맡고 싶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스는 베이커 감독은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서 2000승을 달성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수로 19년 동안 2039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베이커 감독은 감독으로 정규시즌 3722경기, 포스트시즌 78경기를 지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감독으로 2000승 달성까지는 물과 13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000승을 넘어선 감독은 모두 11명이 있다.

베이커 감독이 스스로도 원하지만, 이것 외에도 그가 내년 시즌에도 계속 휴스턴의 덕아웃을 지킬 확률이 높은 것을 팀에서 그를 영입한 이가 바로 구단주이기 때문이다. 베이커 감독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지만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 때문에 2017시즌이 끝난 뒤 해고돼 캘리포니아 나파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9년 휴스턴의 사인 스캔들이 터지고 AJ 힌치 감독이 1년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자 휴스턴의 구단주인 짐 크레인이 타개책으로 백전노장 베이커를 직접 모셔왔다. 단장이 자신이 좋아하는 감독을 선임해 구단주의 결제를 받는 요즘의 추세와는 전혀 다르다. 크레인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을 먼저 영입한 뒤 새 단장으로 제임스 클릭을 고용했었다.

베이커 감독이 휴스턴은 맡은 첫해인 지난 시즌 비록 정규리그에서는 승률 5할을 맞추지 못했지만, 팀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고,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이미 월드시리즈 티켓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그가 내년 시즌 계속해서 감독을 한다고 해서 이상할 일은 전혀 아니다.

크레인 구단주는 "시즌이 모두 끝나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하면서 "베이커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팀을 맡는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고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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