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KBS2·MBC 등 5개 언론 민영화"

주형식 기자 입력 2021. 10. 24. 22:13 수정 2021. 10. 2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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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미디어 혁신 공약 발표
"정부 가진 언론권력 내려놓을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KBS 2TV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한 ‘언론 자유 확대와 미디어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21년 10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은 이날 방송 공·민영 체제 개편을 공약했다. KBS 1TV, EBS, 아리랑TV 등을 통합해 공영 방송으로 운영하고, KBS 2TV, MBC, YTN, 연합뉴스TV, 서울신문 등 정부나 공공기관이 지분을 보유한 방송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KBS 1TV 등은 순수 공영 방송으로 일본 NHK나 영국 BBC처럼 만들어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게 하고, 나머지는 민영화해 자유경쟁으로 하는 것이 선진국 시대 언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홍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들어 있는 KBS, MBC, EBS, YTN, 서울신문,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등 7개사(社)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독립된 ‘미디어통신위원회(가칭)’로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홍 의원은 “정부가 방송사를 통제하기 위해 재승인을 해주느니 안 해주느니 하면서 방송사 논조를 통제하는 폐단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모든 언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대에 역행하는 언론중재법을 밀어붙였고 이 때문에 유엔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언론 후진국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언론중재법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하고, 권력의 언론 장악이나 간섭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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