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년 만에 랜선 콘서트 개최.."조만간 만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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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년 만에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BTS 팬들은 전세계 각지에서 '랜선'을 통해 콘서트를 시청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열린 첫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 이후 1년 만에 열린 온라인 공연이다.
한편 BTS는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고 공연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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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 근육통으로 안무 없이 공연.."속상하지만 다음에 보여줄 것"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팬데믹 전 주경기장 공연에서 여러분을 본 기억이 공연 내내 떠올랐어요. 많은 부분이 그때와 비교도 되고 그 순간이 그리워져요. 하지만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봄날’ 가사대로 조만간 여러분을 만나러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제이홉)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내는 게 방탄, 그리고 아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RM)
BTS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주경기장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열린 첫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원’ 이후 1년 만에 열린 온라인 공연이다.
이날 콘서트에서 BTS는 먼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의 타이틀곡인 ‘온’(O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DNA’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진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이 보고 있을 텐데, 아미 여러분들 소리 지르라”고 외치며 흥을 돋궜다. 정국은 “오늘 저희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저희 모습을 여러분께 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공연을 즐겁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민은 “오늘 여기 계시지 않은 여러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BTS는 이날 공연에서 K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라이프 고스 온’ ‘버터’ 등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글로벌 히트곡들도 빼놓지 않고 선보였다. 특히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솔로곡 없이 7명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국내의 한 대형 스타디움에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볼거리도 풍성했다. 공연장 LED 화면 속 효과를 시청자의 모니터 화면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신기술 ‘비주얼 이펙트 뷰(VEV)’는 특수효과로 가득 찬 공연장 한가운데로 찾아간 느낌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불타오르네’에서는 실제로 활활 타는 무대 장치가 등장했고, 발라드 ‘블루 & 그레이’에서는 마치 거울 앞에 선 듯 자신의 영상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감성적인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BTS는 24번째 노래인 ‘퍼미션 투 댄스’를 마지막으로 약 2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근육 통증으로 안무 없이 공연을 소화한 뷔는 “본 무대에서 앉아만 있고 돌출 무대에서 멤버들이 춤추는 것만 구경하고 있어 속상했다”면서도 “다음에는 몸과 정신을 관리 잘해서 남은 투어 기간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까지 충분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팬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최고였다”며 “눈과 귀가 호강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다른 팬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의 세월은 우리에게도 겨울이었다”며 “잘 견뎌내 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한편 BTS는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고 공연 열기를 이어간다.
김나리 (lo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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