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3차 양산대회 성료(종합)

양산을 3x3의 함성으로 뒤덮었던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3차 양산대회가 성료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 경남 양산시 양산천인라인스케이트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3차 양산대회(이하 코리아투어)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남자오픈부 등 4개 종별에 55개 팀이 참가했다.

2차 양구대회 이후 4개월여 만에 재개된 의미 있는 코리아투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좀처럼 개최 시기를 잡지 못했던 코리아투어는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올해 세 번째 대회를 양산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져 양산천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날씨 운이 따랐다. 대회가 열린 이틀 내내 20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고, 추위는커녕 덥다고 느껴질 만큼 따뜻한 날씨 속에 코리아투어 양산대회는 진행됐다.

양산, 부산, 울산, 창원 등 경남 지역 3x3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대회는 여전히 뜨거운 경남의 농구 열기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에서의 대회 개최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양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남 지역 동호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대회였다.

방역을 최우선을 한 대한민국농구협회의 대회 운영에 참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대회는 이틀 내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여기에 이번 양산대회에선 예전의 뜨거웠던 코리아어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인 양산시는 스포츠 관람 및 경기의 경우 실외에서는 수용 인원의 30%까지 입장 및 참여가 가능하게 조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산천에서 개최 중인 이번 대회에선 코트 바깥에서 일부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가능했고, 양산천에 운동을 하러 나온 양산 시민들과 초, 중등부 학부모들의 뜨거운 함성이 코리아투어 코트를 뒤덮었다.

작지만 뜨거운 심장을 가진 초등부 결승에선 1차 서울대회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TEAM W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양산까지 온 TEAM W는 에이스 권내원이 원맨쇼를 펼친 끝에 결승에서 수원 PEC A를 꺾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등부에선 부산의 강호 모션스포츠가 SNK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각각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 중인 두 팀은 유소년 농구교실의 이름을 건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지만 이경현이 맹활약한 모션스포츠가 SNK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에선 정주익이 원맨쇼를 펼친 소쿠리섬이 강호 멘토즈X클린샷을 꺾고 코리아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창원 어시스트 선수들로 구성된 소쿠리섬은 에이스 정주익이 결승에서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멘토즈X클린샷을 3점 차로 따돌리고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멘토즈X클린샷으로선 결승에서 야투 성공률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조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남자오픈부에선 이케빈이 경기 종료 40초 전 쐐기 2점슛을 터트린 아잇 대구가 우승 후보 PHE를 따돌리고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승운이 따른 아잇 대구가 승리하면서 아잇 대구가 코리아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코로나19로 4개월여 만에 재개된 코리아투어는 이번 양산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복귀를 알렸고,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금년 내 1차례 더 코리아투어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3차 양산대회 입상 내역>

-초등부
우승 : TEAM W
준우승 : 수원 PEC A
공동 3위 : 완주스포츠클럽
공동 3위 : 울산MID2

-중등부
우승 : 모션스포츠
준우승 : SNK
공동 3위 : 울산 나이키
공동 3위 : 파랑새

-고등부
우승 : 소쿠리섬
준우승 : 멘토즈X클린샷
공동 3위 : 제우스
공동 3위 : 쓰리쿠션

-남자오픈부
우승 : 아잇 대구
준우승 : PHE
공동 3위 : 우아한 스포츠
공동 3위 : ASSIST MONKEY

#사진_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