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또 만난 한미 북핵대표..종전선언 논의 어디까지?

김채린 입력 2021. 10. 24. 21:23 수정 2021. 10.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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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를 맡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지난주 미국에서 만난 데 이어 오늘(24일)은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던 종전선언을 의제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한미 간 협의는 이렇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역시나 관건은 북한의 호응 여부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휴일 이른 아침부터 만난 한·미 북핵수석 대표.

9월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한 달 사이 워싱턴과 서울 등을 오가며 세 차례 만난 겁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말 그대로 하루가 멀다 하고 시간, 장소,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면서도, 미국은 적대적 의도가 없고 대화에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종전선언 등 대북 관여책을 한국과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 특별대표 :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과 구상들을 모색하기 위해 노규덕 대표와 협력을 이어 가길 기대합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 협의가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수차례 대화 제의에도 답이 없던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반응했다는 점을 한미가 주시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은 종전선언을 제안했을 때 예상되는 영향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 달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미 간 역대 최고 수준의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점, 북한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함께 구상하고 진전시키고 있는 점 등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북한의 호응입니다.

북한은 오늘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이번 주 열리는 을지태극연습을 대북 적대정책이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매체는 한미 국방당국이 논의 중인 실무협의체는 대북 압박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석훈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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