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숏폼 → 짧은 영상·어젠다 → 의제 등 '공공언어 대체어' 55개 선정

박준철 기자 2021. 10.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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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도가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 등 공공문서에 자주 쓰는 단어 중 대체어 사용이 필요한 55개를 선정해 사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도민이 쉽고, 정확하게 공공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공언어 대체어’ 선정작업을 벌여 대체 단어 55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한양대 한국문화원과 함께 경기도와 산하기관 누리집에 올라온 공고문 등에서 영어 약자, 외래어와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을 골라 공무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을 실시해 우선 대체 사용이 필요한 공공언어를 추렸다. 선정된 55개 단어는 경기도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쳤다.

주요 대체 공공언어는 최근 사회적 상황에 따라 사용 빈도가 높아진 것들이다. 예를 들면 ‘숏폼’은 ‘짧은 영상’, ‘웨비나’는 ‘화상 토론회’, ‘팬데믹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 ‘언택트’는 ‘비대면·비접촉’, ‘온라인 페어’는 ‘온라인 박람회’, ‘옴부즈맨·옴부즈만’은 ‘민원 조사관’,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없애기’, ‘어젠다’는 ‘의제’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앙양’은 ‘복돋움’, ‘계도’는 ‘지도·알림·홍보’, ‘계류장’은 ‘정박시설’, ‘그랜드 투어’는 ‘체험 여행’, ‘클러스터’는 ‘(산학)협력지구’, ‘회람’은 ‘돌려보기’로 쓴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대체 공공언어가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전 부서와 산하 공공기관, 31개 시·군에 목록을 배포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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