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빠진 KCC, 김지완이 캐리했다..2차 연장 끝에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스포츠경향]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전주 KCC의 연승은 멈추지 않았다. 김지완이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에 4연승을 선물했다.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1점·8어시스트로 펄펄 난 김지완을 앞세워 2차 연장 혈투 끝에 109-108, 1점차 승리를 챙겼다. 31점은 김지완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KCC는 4연승을 질주했고, 현대모비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CC는 정창영이 갈비뼈 골절, 송교창이 손가락 개방형 골절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런 상황에서 만난 현대모비스는 부담가득한 상대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김지완의 득점포가 KCC를 수차례 구해냈다. 특히 86-89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1초 터진 극적인 3점슛이 아니었다면 KCC는 그대로 이날 경기를 내줬다.
연장에서도 김지완의 활약은 빛났다. 100-102로 끌려가던 종료 5초 전 속공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고 2차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는 107-10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서명진을 앞에 두고 절묘한 페이더웨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KCC는 정창영 외에도 라건아가 36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냈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는 SK가 95-68, 27점차 대승을 거두고 5승2패가 돼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를 비롯해 최준용(17점), 안영준, 허일영, 오재현(이상 12점), 김선형(11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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