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한국인 통산 200승' 새 역사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0.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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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서 ‘BMW 레이디스’ 우승
구옥희 이래 31년 만에 대기록

고진영(26·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 말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도 4개월 만에 되찾았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KLPGA 투어 4승의 임희정(21)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첫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다. 고진영은 시즌 4승으로 넬리 코르다(3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또한 1988년 구옥희(작고)가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통산 200번째 한국 선수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월부터 연속 3승을 쌓으며 200승 도전 무대를 한국으로 가져온 고진영은 마지막 퍼즐마저 끼워넣고 세계 최고선수로 올라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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