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텅 빈 공연장에 눈물 차올라, 빨리 여러분 앞에 갈 것"
[스포츠경향]
방탄소년단 정국이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온라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온(ON)’을 시작으로 ‘불타오르네(FIRE)’ ‘쩔어’까지 연속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막을 올렸다. 이후 2년 만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개최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방탄소년단은 ‘DNA’ ‘Blue & Grey’ ‘블랙 스완’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라이프 고스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다이너마이트’ ‘버터’까지 화려한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 말미 ‘EPILOGUE : Young Forever’와 ‘봄날’로 앵콜 무대를 치른 뒤 정국은 “텅 빈 무대를 보면서 눈물이 차오르더라. 힘든 기간을 지나면서 어른이 됐다. 눈물을 참을 수 있게 됐다. 근데 또 모른다. 아미가 앞에 있었다면 눈물이 터졌을 것”이라며 복받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많이 그리웠다. ‘열정 없이 사느니 죽는 게 낫다’는 게 좌우명인데 내 안에서 불타던 심지가 하나 둘씩 꺼져가는 게 느껴졌다. 사실 그런 줄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무대를 하며 느낌이 왔다”며 “지금 이 무대를 하고 나니 빨리 여러분들 앞에 가야겠다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지구 반대편이든 어디든 날아가겠다. 조금만 더 참아주셨으면 좋겠다. 무대가 최고다. 여러분 너무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27일과 28일, 오는 12월 1일과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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