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 상장 앞둔 카카오페이.. 청약 전 생각할 3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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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고평가 논란, 금융플랫폼 규제 여파로 두 번이나 상장이 연기됐지만 공모가를 최상단에서 확정지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다만 금융플랫폼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소비자법 위반 지적을 받고 서비스를 일부 중단한 뒤 두 번째 상장까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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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투자 문턱 대폭 낮춘 '100% 균등배정'
②높은 경쟁률에 공모가 '9만원' 확정
③향후 규제 불확실성 변수로
카카오페이가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고평가 논란, 금융플랫폼 규제 여파로 두 번이나 상장이 연기됐지만 공모가를 최상단에서 확정지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일반 공모주 물량 전부를 균등배정하는 방식도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다만 향후 규제와 최근 부진한 증시 등은 흥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①100% 균등배정… 최소 증거금은 ‘90만원'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배분’ 방식을 도입했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비례배분’ 방식과 달리, 균등배분은 최소 증거금을 내면 공평하게 공모주를 나눠 가질 수 있다. 단 몇 주를 받기 위해 거액의 증거금을 낼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주주가 되기 위한 최소 청약 수는 20주이고, 증거금은 90만 원이다. 다만 청약 수요, 증권사에 따라 실제 받는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전체 물량의 54%를 가지고 있고, △대신증권(25%) △한국투자증권(17%) △신한금융투자(4%) 순으로 물량이 나뉘어 있다.
②수요예측 경쟁률 1714대 1… 흥행 돌풍 예고
앞서 20~21일 실시된 국내외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은 흥행이었다. 경쟁률은 1,714대 1에 달했고, 참여 기관의 99.9%가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9만 원 이상 가격을 적어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률 역시 100%를 넘겨 상장 후 '은행 대장주'가 된 카카오뱅크(97.4%)를 넘어섰다.
김동희 연구원은 “높은 이용자 충성도, 카카오톡의 네트워크 효과, 빅테이터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 핀테크 플랫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③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
다만 금융플랫폼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소비자법 위반 지적을 받고 서비스를 일부 중단한 뒤 두 번째 상장까지 연기한 바 있다.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양새지만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에서 밝혔듯 향후 규제 강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증권사 역시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를 5만 원대로 설정하기도 했다.
최근 부진해진 공모주 수익률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의 지난 22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27.5%로 상반기(55.8%)의 절반에 불과하다. 심지어 크래프톤(-2.01%) 등 일부 대형 종목은 오히려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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