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해군 함정 10척, 日열도 한 바퀴 돌며 무력 시위

서유정 teenie0922@mbc.co.kr 입력 2021. 10.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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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대립 속에 밀월 관계를 과시하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이 미국 동맹인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무력 시위를 펼쳤습니다.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 총 10척이 가고시마현 오스미 해협을 나란히 통과해 동중국해에 진입했다고 어제(23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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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중 간 대립 속에 밀월 관계를 과시하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이 미국 동맹인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무력 시위를 펼쳤습니다.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 총 10척이 가고시마현 오스미 해협을 나란히 통과해 동중국해에 진입했다고 어제(23일) 발표했습니다.

양국 함정이 오스미 해협을 동시 통과한 것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어제 오전 10시쯤에는 나가사키현 단조군도 남남동쪽 약 130킬로미터 지점에서 중국 미사일 구축함 함재 헬기의 이착륙 훈련도 확인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함정이 통과한 곳은 국제해협이어서 통과 자체에 국제법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영국, 호주 등 우방 세력을 결집해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러 함정이 일본 열도를 사실상 일주하는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일본 방위성은 중·러 함정의 이번 움직임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면서 정확한 의도를 분석 중입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돌아 동중국해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 열도나 대만 쪽으로 항로를 잡으면 긴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본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유정 기자 (teenie092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09567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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