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 이태훈 "국내 1위 찍고 해외 가겠다"
베어즈베스트GC서만 2승째
김민규 2위·문도엽 3위 올라
이태훈은 24일 인천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1·7208야드)에서 진행된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17언더파를 기록한 이태훈은 2위 김민규(20)를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한 이태훈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태훈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아마추어 시절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만 17세이던 2007년 프로로 전향해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태훈은 2017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이태훈은 코리안투어 활동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기반을 닦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좀처럼 PGA를 향한 문이 열리지 않던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3승을 기록한 만큼 PGA 진출을 위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우승으로 이태훈은 '청라 베어즈베스트'에서의 좋은 인연도 이어갔다. 4년 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경기가 펼쳐진 곳이 청라 베어즈베스트다. 개인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이 골프장에서 거둔 셈이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추가한 이태훈은 시즌 총상금 3억9626만394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억2545만원을 뛰어넘는 코리안투어 데뷔 개인 최고 상금이다.
최종 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태훈은 8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경기를 펼친 문도엽이 8번홀까지 3타를 줄이면서 이태훈은 문도엽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문도엽이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는 등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 이태훈은 여유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태훈은 4타 차로 앞선 16번홀(파3)에서 약 10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프로 첫 우승을 노린 김민규는 합계 13언더파로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문도엽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위(12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청라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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