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탈환 고진영 "연말에 큰 파티있으면 좋겠다"
최현태 2021. 10.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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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4라운드.
고진영(27·솔레어)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7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0.5m 거리에 뛀궈 버디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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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타이틀 싹쓸이 도전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4라운드. 고진영(27·솔레어)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7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0.5m 거리에 뛀궈 버디를 잡았다. 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의 두 번째 샷은 홀 약 8m 이상 떨어진 곳에 놓였고, 회심의 버디 퍼트는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고진영의 역전 우승이 확정됐다. 고진영은 이 버디샷으로 한국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경기 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0승을 한 것은 큰 행운이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제가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200승을 하게 됐고, 기록의 주인공이 돼 더없이 큰 영광”이라고 감격스런 우승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임희정에 4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고진영은 “전반에 샷이 잘 됐고, 퍼트에도 자신이 있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하고서는 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날 8언더파로 자신의 생애 최고 점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고진영은 “11번 홀(파5)에서 그린을 넘겼는데 10야드도 안 되는 지점에서 실수가 나와 파를 했다”며 “그래서 12번 홀(파4)을 더 열심히 쳤고, 4m 정도 버디 퍼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고진영은 결국 12번 홀 버디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끝에 결정적인 17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연장을 끌고 갔다. 고진영은 “생애 첫 연장이었지만 그렇게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연장 두 번째 샷이 185m 정도 거리였는데 공격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연장 상대였던 후배 임희정에 대해서는 “희정이가 잘해서 미국에 오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고, 오늘 경기 전에도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미안한 감이 없지 않다”며 “오늘 제가 운이 좋아 이겼지만 스윙도 좋고, 지금 당장 LPGA 투어로 와도 손색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최근 5경기에서 3승과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앞둔 고진영은 “저는 우승을 하더라도 우승보다 제 경기력을 더 돌아보는 편”이라며 “오늘도 11번 홀 실수는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방증이고 스윙, 퍼트 모두 완벽하게 개선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돌아본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도쿄올림픽때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스윙을 재정비하려고 했다. 이후 준비 기간이 한 달 정도였는데 아침 8시에 연습장에 가서 저녁 먹을 때까지 헬스장, 연습장만 왔다 갔다 했다”며 “주니어 시절에는 정말 ‘이렇게 연습하다가 죽겠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 계속 발전하려면 주니어 때 마음을 갖고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저를 채찍질했다”고 털어 놓았다.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2개 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 잠시 쉬면서 연습할 계획인 고진영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파티하기엔 이르지만 연말에는 큰 파티가 있으면 좋겠다”며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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