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TD콘서트' 방탄소년단,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30분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열고 "오랜만에 뛰어봤다. 오랜만의 폭죽에 놀랐다"며 앙코르 포함 23곡가량을 소화했다.
멤버들은 무대 갈증을 온몸으로 풀었다. 'ON'으로 열고 '불타오르네' '쩔어'까지 오프닝부터 달렸다. 'DNA' 'FAKE LOVE' '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 '버터' 'IDOL' 그리고 콘서트 명을 따온 'Permission to Dance' 까지 글로벌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첫 지상파 1위 곡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 'I NEED U'와 지금까지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봄날',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아미들과 함께 부르길 기다렸다는 'So What' 등으로 알찬 세트 리스트를 꾸렸다.
온라인으로 중계했지만 멤버들은 대형 스타디움을 넓게 활용했다. 등장부터 감옥에 갇혀 있다가 그 감옥을 불태우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움직이는 침대 등 다양한 이동장치를 타거나 중앙무대까지 뛰어노는 등 오프라인의 열기를 고스란히 옮겼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10∼11일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이후 약 1년 만이다. 기다려온 공연을 가진 멤버들은 아미를 목놓아 불러보기도 했다. 슈가는 "2년 전 서울 파이널을 비롯해 항상 했던 그런 것이 있다"면서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진도 전매 특허 손키스를 날렸고,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들은 나의 홉, 제이홉"이라며 특유의 인사를 전했다.
근육통으로 안무엔 불참한 뷔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과 별개로 지금이라 가능한 것들이 있다. 물론 다치는 건 안 된다. 아미 분들이 그나마 앞에서 안 보니까 다행이다"면서도 "안무 연습을 하고 리허설을 하면서 실수가 있었는데 건강관리를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국은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가 가장 신난다. 음원사이트에 방탄소년단을 검색했는데 350곡이 있더라.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즐길 수 있고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들을 만들어가겠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지민 또한 "무대 위에서 멤버들과 놀고 아미들과 놀 때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아쉬워했다.
앙코르 직전 VCR에선 방탄소년단이 이번 추석 기간 다녀온 UN 연설 모습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당연하다고 여겼던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기회를 잃었다기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변화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우리 미래에 대해 어둡게만 생각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다. 세상은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엔딩이 아닌 변화의 시작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노래는 'EPILOGUE : Young Forever'로 감동을 줬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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