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보다 집" 바이든, 초반 지지도 '역대 최악 수준'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도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백악관을 가장 많이 비운 미국 대통령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금요일 저녁.
질 바이든 여사가 하얀 운동화를 신고 편한 복장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에 오릅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윌밍턴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에는 백악관이 아닌 편한 장소로 이동한 건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금을 입힌 새장'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2월 CNN 타운홀 행사) -"다른 대통령들도 들었겠지만, 백악관에서 사는 것은 금박으로 된 새장과 같습니다."
CNN 방송이 분석해 보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276일 동안 108일을, 사흘 중 하루 이상을 백악관이 아닌 자택이나 별장에서 보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과 같은 기간 비교해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40일 백악관을 떠나있었습니다.
백악관을 오래 비우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첫 3개월 평균 56%에서 최근에는 44.7%로 11.3%p 나 떨어져, 하락폭 기록 보유자인 오바마 전 대통령(10.1%p)보다도 크고 트럼프 전 대통령(4.4%p)의 2배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공격하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충돌 위험도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백악관은 대만 정책 변화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전에도 유사한 발언을 한 적이 있어 말실수보다는 전략적 언급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생수병 사건' 40대 피해자 내일 부검…″살인죄 변경 검토″
- 이낙연 선대위 상임고문 수락..원팀 출발?
- 신당 깃발 든 김동연..안철수 출마선언 임박
- '지리산' 맞아요?..어색한 CG·OST에 '탄식'
- 박군, 특수부대 출신 가수 성추행 의혹에 반박 '법적 대응'
- "김여정, 김정은 제거" 보도에..국정원 "사실 NO"
- ″아프지만 말고 언제든 돌아오라″ 김선호 응원문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 '그리스 리그 데뷔' 이재영 "동료들이 도와줘.."
- 윤석열, '개 사과' 김건희 의혹.."적극적이지 않아"
- 대만에서 규모 6.5 지진 발생...″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현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