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수동 스위치 작동 경위 조사
[앵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틀째 현장 책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스위치가 왜 눌려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급선무인데 정반대되는 두 가지 상황이 모두 가능해 디지털 기록 분석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불이 났을 때 나와야 할 가스가 멀쩡한 상황에 나와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도 안 났는데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이산화탄소 자동 배출 장치와 연동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했을 경우입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작동에 대한 부분들은 (감지) 신호에 대한 반응으로써 작동을 시키는 상황이에요. 수동이든, 자동이든. 그렇기 때문에 감지에 대한 영향성을….]
누군가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려고 일부러 스위치를 수동으로 눌렀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두 번째 가능성에 주목해 범행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말은 다릅니다.
[사고 현장 작업자 : 그 버튼을 누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연시키는 거예요. 누르고 있으면. 일행 중에 작업자가 있다면 그 작업자를 빠져나오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돼요. 누르고 있으면 안 나옵니다. 그 가스가. 스위치를 손에서 떼잖아요? 그럼 30초 후에 그 가스가 터지게 돼 있어요.]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수동 기동함 같은 경우는 수동 기동함을 눌러서 (이산화탄소 배출 장치를) 작동시킬 수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그걸 눌러서 정지시킬 수도 있거든요.]
경찰은 현장 책임자를 소환한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작업자들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소방설비 작동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사고가 난 건물의 방재실 로그 기록을 확보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대통령, "고도 7백km 대단" 누리호 연설 직접 수정
-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 성폭행 시도한 20대 검거
- 경찰, '직장 생수병 사건' 용의자 살인죄로 혐의 변경 검토
- "이례적 행동"..中·러시아 함정 10척, 동중국해 동시 진입
- 경찰, '한강 대학생 실종사건' 수사 마무리..."친구 불송치"
- 미국 따라잡겠다는 중국...항모에 일렬로 선 전투기 보니 [지금이뉴스]
- '대기줄만 200m' 대혼잡에 고성까지...난리난 인천공항 [지금이뉴스]
- 숨지도 못 하고 픽픽...우크라, 북한군 드론 사살 영상 공개
- [자막뉴스] 6개월 만에 또 "희망퇴직 받는다"...대규모 구조조정 '불안'
- [속보] 권성동 "내란·김여사 특검, 국정·여당 마비 속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