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인원 단계적 완화.. 활기 찾는 호텔업계 웨딩사업

김수연 입력 2021. 10. 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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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웨딩홀 버진로드가 다시 신랑·신부의 행진으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결혼식 참석인원 제한 완화 조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으로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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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그랜드볼룸' 홀 내부 모습.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호텔 웨딩홀 버진로드가 다시 신랑·신부의 행진으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호텔업계 웨딩사업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결혼식 참석인원 제한 완화 조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으로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위드코로나 도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회장 예약 연기 건수가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호텔업계는 결혼식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참석자수가 제한된 여파로 결혼식 예약 연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 결혼식 연기는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하객수가 조정될 때마다 발생했었는데, 10월부턴 취소나 연기가 없는 상태"라며 "혼주들이 거리두기 때문에 하객수를 몇명까지 줄여야 할지 불안해 했었는데, 이번주 참석 인원 제한 완화가 시행되고 위드 코로나 얘기도 나오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결혼식에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50명을 초대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적용하고 있다.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로만 201명이 추가로 참석할 수 있다. 이전엔 식사가 있으면 최대 99명, 식사 없으면 최대 199명만 참석 가능했다.

업계는 이르면 내달 1일 도입되는 위드 코로나로 향후 인원 제한 기준이 더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11월에는 위드코로나에 접어들고 하객수가 조금씩 늘어나 연회장 1관당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이달 중순부터 예식 연기가 없어졌다.

이 호텔 관계자는 "지난 7월 강화된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7~8월에 예약됐던 그랜드볼룸 예식(250인 이상)을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는 팀들이 있었고, 9월 그랜드볼룸 예식도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로 연기가 하는 팀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9월과 달리, 10월 중순 예식들부터 정부 지침 완화에 대한 기대로 큰 이동은 없는 상황"이라고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11월 취소 건도 현재로서는 없고, 10월 지침보다 더 완화된 거리두기 정책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딩 예약도 다시 활기를 띠는 조짐이다. 실제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3분기 대비 4분기에 결혼식 예약 건수가 2.5배 가량 늘었다. 이 호텔 웨딩세일즈 담당자는 "9월 이후 예식이 취소·지연된 건이 한 건도 없었고 특히 위드코로나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10월부터 웨딩예약 문의가 늘어나 직원들이 관련 상담으로 분주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월별 15~20건 이상 이미 예약이 꽉 찼고 이달 들어선 1년 뒤의 예식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얀트리 서울 호텔도 위드 코로나 도입과 함께 웨딩 문의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호텔 안수진 웨딩 팀장은 "인원 수의 제한으로 웨딩 예식 자체를 망설였던 예비 부부들이 본격적인 예식 준비를 재개 하면서 이에 따른 문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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