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대체식 라인업 늘리는 식품업계

김아름 입력 2021. 10. 24. 20:02 수정 2021. 10.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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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개인의 신념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육, 대체 달걀 등 탄소배출량이 적으면서도 맛은 기존의 육식과 큰 차이가 없는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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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추구하는 MZ세대 공략
스타벅스 '오트밀크' 판매량 급증
이케아, 식물성 베지핫도그 출시
파리바게뜨, 대체계란 식품 선봬
이케아의 '플랜트볼'. <이케아 제공>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개인의 신념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육, 대체 달걀 등 탄소배출량이 적으면서도 맛은 기존의 육식과 큰 차이가 없는 식물성 제품을 출시하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 4월 출시한 '오트밀크' 음료는 출시 6개월여만에 120만잔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존에 판매 중이던 두유 음료와 함께 식물성 대체우유 라인업을 늘린 것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읽었다는 분석이다.

식물성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생산 과정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우유의 대체품이 두유로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오트(귀리), 쌀, 아몬드 등으로 만든 다양한 식물성 음료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에 달한다.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상품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총량인 '탄소발자국'을 최대 7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DIY가구만큼이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인 '미트볼'에 지속가능성 가치를 씌웠다. 미트볼의 대안으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플랜트볼'을 선보인 것이다.

이케아는 연간 10억개 이상의 미트볼을 판매하고 있다. 플랜트볼은 100% 식물성 제품이지만 기존 미트볼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그러면서도 탄소발자국은 기존 미트볼의 4%에 불과하다.

특히 플랜트볼의 주원료로 사용한 노란 완두콩은 재배 시 물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토양 속 질소를 풍부하게 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이케아는 플랜트볼에 이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지핫도그를 출시해 지속가능식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환경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베이커리 기업 파리바게뜨도 지속가능식품 시장에 발을 들였다. 미국의 식물성 대체 계란 제조 기업 '잇저스트'와 손잡고 대체 계란 '저스트에그'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선보인 것. 저스트에그는 일반 계란보다 물 사용량은 98%, 탄소 배출량은 93%, 토지 사용량은 86% 적다. 단백질 함량은 일반 계란과 같고 콜레스테롤은 없는 '완전 식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저스트에그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체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ESG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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