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30년엔 2억톤.. 세계 탄소감축 1%는 SK가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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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해 그룹 차원의 소명을 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바탕으로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일구자."
'ESG 경영 전도사'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공유한 메시지에선 '탈(脫)탄소 시대' 중장기 전략부터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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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반으로 '빅립' 이루자"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 차원의 소명을 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바탕으로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일구자."
'ESG 경영 전도사'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공유한 메시지에선 '탈(脫)탄소 시대' 중장기 전략부터 언급됐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틀 전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석유화학 업종이 주력이던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4억5,000만 톤에 달한다”고 돌아보면서 “이른 시일 내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2030년엔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 정도인 2억 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자체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최 회장은 “근본적 변화를 뜻하는 ‘딥 체인지’를 위해선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빅립을 거두고, 이해 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환경(E) 스토리와 관련해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의 진화와 첨단 기술 개발에 모든 관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회적 가치(S) 스토리에 대한 구상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2030년 30조 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지배구조) 스토리에 대해선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올해 SK CEO들은 넷제로, 파이낸셜 스토리, 행복 경영의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각사 구성원 1,0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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