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슈팅 19회→0골'..의욕은 있었지만 간절함 부족했던 대구

신동훈 기자 2021. 10.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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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 공격진 의욕은 분명했지만 정확도, 간절함 면에선 큰 아쉬움이 따랐다.

대구는 24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삼성에 0-2로 패했다.

수원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해 간절함에서 차이가 있지만 전력과 분위기 면에서 대구가 압도적이기 때문이었다.

경기 지표만 보면 대구가 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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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신동훈 기자= 대구FC 공격진 의욕은 분명했지만 정확도, 간절함 면에선 큰 아쉬움이 따랐다.

대구는 24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삼성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7경기 무패가 종료됐다.

경기 전 대구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수원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해 간절함에서 차이가 있지만 전력과 분위기 면에서 대구가 압도적이기 때문이었다. 대구는 최근 7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 흐름 속에 있었다. 여기에 세징야, 정태욱, 츠바사 등 부상 선수들까지 돌아와 전력이 강화됐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점도 대구에 유리한 부분이었다. 대구는 이 경기 전까지 홈에서 득실차 +6(19득점 13실점)을 기록했는데 원정 득실차(-4)와 비교됐다.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영향을 끼친 게 분명했다. 여기에 수원과의 직전 4경기에서 3승 1무를 따내며 천적 모드를 발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근거들이 제시돼 대구가 승리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수원이 2-0으로 대구를 제압하며 파이널A에 올랐다. 이미 파이널A에 오른 대구지만 타격은 컸다. FA컵 4강을 앞두고 분위기 유지를 위해 주전들을 모두 내보내는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무득점 패배에 그친 것이 이유다.

경기 지표만 보면 대구가 더 훌륭했다. 대구는 슈팅만 19회를 날렸고 유효슈팅만 8회였다. 수원이 슈팅 6회, 유효슈팅 3회만 기록해 2득점을 뽑아낸 것과 대비됐다. 대구 문제는 정확도였다. 수원의 촘촘한 중앙 수비 간격을 뚫지 못해 페널티 박스 밖 중거리 슈팅에 의존했다. 세징야, 라마스가 주로 슈팅을 양산했는데 슈팅 파워가 부족하고 방향이 일관돼 양형모가 예측하기 쉬웠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정확한 볼 터치가 되지 못해 공 소유권을 헌납하는 경우가 많았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키패스도 나오지 않았다. 즉,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는 유려하게 풀어왔지만 이후 동작에서 고장 났다는 말과 같다. 모든 면에서 부정확한 게 대구 발목을 잡았고 결국 0-2 패배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어느 것도 이기지 못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슈팅은 더 많았지만 득점 못하고 실점을 많이 한 건 집중력 결여가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그러지 말아야 했다. 간절함이 더 필요했다. 그러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안 좋았던 거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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