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예방부터 당뇨 개선까지..기능성 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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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을장마를 견디고 벼농사가 대풍년입니다.
특히 기능을 갖춘 쌀이 각광받는데요.
시련을 이겨낸 들녘에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벼농사만 40년.
노랗게 물든 벼를 바라보는 농부 조만열 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만열 / 벼농사 40년]
"벼요, 벼. 잘 익었나, 안 익었나 확인하고 있었어요. 생김새가 중요하죠. 벼가 잘 여물어야 밥맛도 좋고 수확도 많이 나고요."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 내렸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낟알이 꽉 들어찼습니다.
[한종관 / 벼농사 30년]
"작년보다 훨씬 나아요. 똑같은 벼라도 좋은 게 아니에요. 벼 말릴 때 온도를 잘 지켜야 하고. 밥맛이 요새가 제일 좋을 때라 요새 벼가 제일 맛있는 거예요."
밥맛을 결정짓는 것, 바로 수확시기인데요.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 됩니다.
지금이 적기라서, 농민들은 자식 같은 벼가 잘 여물었는지 매일 확인합니다.
잦은 가을비를 견디고 세상에 나온 햅쌀 중에는 독특한 효과를 지닌 쌀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밥 먹는 시간이 늘면서 기능성 쌀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능성 쌀은 모두 11가지.
2013년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도담미는 지방분해를 돕는 저항성 전분이 일반 쌀보다 10배 이상 많습니다.
흰쌀과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좋습니다.
이밖에도 철분과 아연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좋은 고아미, 당뇨 개선 효과가 있는 건양미 등이 있습니다.
[박지영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도담미는) 동물실험에서 혈당이 현미 기준으로 37.5% 낮다고 결과가 나왔고 인체 실험에서도 당뇨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맛에 기능까지 겸비한 쌀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온라인몰 등에서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박찬기
영상편집 이태희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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