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자 70% 돌파 위드 코로나 속도낸다

수도권 관중 입장 재개 뒤 첫 주말을 맞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에서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3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5일 공청회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초안이 공개되고, 이르면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4076만4241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중 3597만5412명이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0.1%, 18세 성인 기준 접종완료율은 81.5%에 달했다.

정부가 내건 단계적 일상회복 전제조건인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는 지난 23일 오후 2시에 돌파했다.

전체 인구 5134만명 중 3594만5000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만의 성과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70% 이상인 경우에도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종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감염확산에 따른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2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위윈회는 27일 3차 일상회복지원위 회의를 열고, 방역의료·경제민생·사회문화·자치안전 등 4개 분야의 단계적 일상회복 과제들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최종 결정한 뒤, 대국민 발표를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방역 체계 전환은 내달 1일이 유력하다. 최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체계 전환 시점으로 "내달 1일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방역 체계 전환시점으로 '항체형성 기간 2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늦어도 11월 6~7일 경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수기자 kim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