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손보사 이르면 연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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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해보험 자회사(이하 디지털손보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일정과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등 녹록지 않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회사 설립이 늦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자회사 인가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업계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번주 디지털손보사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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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해보험 자회사(이하 디지털손보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일정과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등 녹록지 않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회사 설립이 늦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자회사 인가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업계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번주 디지털손보사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이달 중 본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자회사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본인가 신청은 당초 연내 본인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 앞당긴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예비허가 때 제출한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라 자본금 출자, 물적 설비 구축과 함께 보험 신규사업 인력을 모집해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연내 본인가를 마무리하고,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본허가는 예비허가에서 신청한 사업계획 요건을 충족했는지 점검하는 차원인만큼 큰 변수가 없는한 승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의 본허가만을 받으면 플랫폼 기업 최초로 보험회사를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직접 금융사를 설립해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당국의 플랫폼 중개이슈에서도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에 지난달 24일 대출성 상품 대리중개업 등록을 완료해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돼 대출비교 서비스를 수행해 왔는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출성 상품 대리중개업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당국의 금소법 규제를 적용받아 자동차보험료 비교 등 플랫폼 보험상품 중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최근 당국의 빅테크 규제에 보험사 설립 작업이 순항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기존 보험사도 디지털보험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따라 사업 초기에는 어린이·동호회보험 등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을 시작으로 자동차·장기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20~21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총 1545개 기관이 몰려 1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총 1518조의 공모금액이 모였다. 국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IPO 도전은 세 번째다. 당초 7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8월 상장 예정이었으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며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고 공모가를 낮췄다. 이 과정에서 상장이 9월로 미뤄졌는데, 두 번째 IPO에서도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른 금융상품 중개 이슈가 터져 나오며 상장이 또다시 미뤄졌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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