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곰발바닥, 쟈니 리 꺾고 가왕 등극..조구함→마리아 출연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0.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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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조구함, 마리아, 김주택, 쟈니 리가 정체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빈대떡 신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백전무패와 운명 교향곡이 붙었다. 백전무패는 린 ‘시간을 거슬러’를 선곡해 묵직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운명 교향곡은 윤종신 ‘좋니’를 선곡해 담백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했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백전무패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운명 교향곡의 정체는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이었다.

MBC 방송 캡처


앞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붙은 조구함은 “합주하는 날 서로 알아봤을 거다. 선수촌에서도 자주 마주치고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같이 출연하고.. 가면을 쓰고 있어도 딱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운동선수가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6년 역사상 최초라는 말에 판정단을 감탄했다. ‘복면가왕’ 출연 욕심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부터 소망했다는 조구함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있으면서 메달을 따면 한 번 나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때 메달을 못 땄다”라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100kg급에서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조구함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훈련할 예정이다. 당장 가까이 있는 선발전부터 잘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서 유도가 더 많은 분께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또띠아와 곰발바닥의 무대로 꾸며졌다. 또띠아는 주현미 ‘또 만났네요’를 선곡해 청아하고 흐드러진 꺾기 실력으로 판정단의 흥을 돋웠다.

곰발바닥은 허각 ‘Hello’를 선곡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외로운 감성을 폭발시켰다.

대결은 21 대 0의 충격적인 결과로 곰발바닥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공개한 또띠아의 정체는 ‘미스트롯2’ 파란 눈의 트로트 전도사 마리아였다.

MBC 방송 캡처


마리아의 목표는 외국인이라는 것 안 들키기로 성공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대해 그는 “미국에서 2년 동안 인터넷으로 독학하고 한국 생활은 3년 됐다”라고 전했다.

아이돌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던 마리아는 “오디션도 잘 안 되고 고향이 그립고, 약간 한이 많아졌다. 우연히 영화 ‘귀향’을 봤다. 배경 음악으로 국악이 나왔는데 어느 장면보다 슬프게 다가왔다. 국악을 알아보다 주현미 선생님 꺾기에 빠져 트로트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주변의 관심에 마리아는 “인기를 실감한다. 부모님이 한국 오셨을 때 같이 돌아다니는데 너무 많이 알아보셔서 성공했다는 느낌과 효도를 제대로 한 것 같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트로트를 영어로 부를 수도 있냐는 물음에 그는 “할 수 있다”라며 주현미 ‘울면서 후회하네’를 트로트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리아는 “K-POP처럼 트로트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라고 전했다.

3라운드에서는 백전무패와 곰발바닥의 대결로 꾸며졌다. 백전무패는 얀 ‘그래서 그대는’을 선곡해 묵직하고 섬세한 감성을 끌어올렸다.

곰발바닥은 빅마마 ‘연’을 선곡해 맑은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고음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곰발바닥이 승리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백전무패의 정체는 ‘팬텀싱어2’ 준우승 미라클라스 김주택이었다.

MBC 방송 캡처


‘팬텀싱어’ 배두훈이 가왕이 된 것에 김주택은 “두훈이랑 저는 친구다. 저는 정체를 알고 있었다. ‘팬텀싱어’ 출신 가수들이 여기 나와서 가왕이 된 적이 없어서 설마 가왕이 되겠나 싶었는데 돼서 너무 좋았다. 나도 나와서 가왕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왔는데 백전일패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김주택은 “성악가들이 가장 꿈을 꾸는 무대가 오케스트라 50인조 이상과의 컬래버 공연이다. 다음 달에 독창회가 있다.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가왕 결정전에서 빈대떡 신사는 서유석 ‘가는 세월’을 선곡해 여전한 내공과 가왕만의 그루브한 감성을 선사했다.

곰발바닥과 빈대떡 신사의 대결 결과는 18 대 3으로 곰발바닥이 승리해 163대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복면을 벗은 빈대떡 신사의 정체는 ‘뜨거운 안녕’ ‘사노라면’을 부른 레전드 가수 쟈니 리였다.

스무 살에 데뷔해 올해 84세로 역대 최고령 가왕에 등극한 쟈니 리다. 경쟁이 부담스럽진 않았냐는 물음에 쟈니 리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이 프로그램은 전부 젊은 사람들인데 할아버지가 어떻게.. 그런데 한 번 가왕 돼서 놀랐고 두, 세 번도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4번째 도전을 하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이 목소리가 레이 찰스랑 비슷하다는 소리를 많이 했다. 너는 한국 최고의 가수야라는 말도 했다. 너무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말에 쟈니 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은퇴 생각은 전혀 안 한다.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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