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BMW 챔피언십 우승..한국 선수 통산 200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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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LPGA 투어 BMW 여자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했고 한국 선수 통산 200승 축포도 쏘아올렸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장전 두번째 샷, 고진영의 완벽한 세컨드샷에 사실상 승패가 갈렸습니다.
언덕을 타고 내려온 공은 깃대 바로 앞에서 멈췄습니다.
버디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두와 4타차로 출발했지만 고진영은 오늘 8타나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다시 찾는 순간, 고진영은 역대 LPGA투어 한국선수 2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고진영 / 프로 골퍼]
"200승의 영광을 안 게 됐는데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거 같고, 최선을 다했지만 정말 신기한 우승인 것 같습니다."
한국인 최초 우승자는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의 고 구옥희 선수.
1988년 첫승부터 2012년 100승까지 24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다음 100승에 걸린 시간은 불과 9년.
이 기간 자국 투어인 미국 선수들은 67승에 그쳤습니다.
한국이 200승을 거두는 사이 미국을 제외하곤 100승을 넘긴 나라는 스웨덴밖에 없습니다.
통산 20승을 넘긴 박세리와 박인비는 물론, 김세영과 고진영을 비롯해 33년간 48명의 선수가 200승을 합작했습니다.
200승 금자탑이 놓일 때까지 숱한 명장면도 탄생했습니다.
박세리는 1998년 메이저 2개 대회 등 한 해 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고, 맨발 투혼은 IMF 시대 굳센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박인비는 2015년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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