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현안설문] "올 경제성장 4% 어렵다" 49%.. 내년 3분기에나 경기회복 전망

강민성 2021. 10.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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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민간 소비회복과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4.0%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문가들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본보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경제분야 대학교수, 국책연구소와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 금융권 임원 등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문가 절반 수준인 49%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3~4% 미만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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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침체 내년 4분기 내다보기도
"세계 경제 내년 2분기 회복" 다수
50% "국제 인플레 악영향 있을것"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민간 소비회복과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4.0%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문가들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본보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경제분야 대학교수, 국책연구소와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 금융권 임원 등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문가 절반 수준인 49%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3~4% 미만일 것으로 예측했다.

2~3% 미만일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27% 수준으로 집계됐다. 4~5%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13%에 그쳤고, 1~2%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11%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다음달 초 '위드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글로벌 경제쇼크가 올해 4분기에 풀릴 것이라는 예측은 2%에 그쳤고, 내년 2분기가 43%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 20%는 내년 3분기 이후에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이후에도 글로벌 경제 쇼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23%나 됐다.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경제침체에서 회복하는 시점도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4%에 불과했다. 내년 3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34%로 가장 많았고, 내년 2분기가 26%, 내년 4분기 이후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22%나 됐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목표치를 4.0%로 잡았지만, 하반기들어 대내외적으로 경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 10명 중 5명은 하반기에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문가 29%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13%는 헝다그룹 파산위험, 전력난 등 중국 경제위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8%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실패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코스피 최고점이 3000~31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00~3200선이 25%, 2900~3000선이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위드코로나 시점을 11월 중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국민 70%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형성 등을 고려해 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5%로 집계됐다. 위드코로나를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14% 수준이었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까지 위드코로나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은 4%에 그쳤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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