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일본 관중 앞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홈 우승 목표 이뤄 기쁘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0. 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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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마쓰야마 히데키가 24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넣고 두 손을 번쩍 치켜들어 홈팬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2021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9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24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공동 2위 캐머런 트링갈리와 브랜던 스틸(10언더파 270타·이상 미국)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아시아인 최초로 제패한 이후 6개월만에 우승한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7승과 함께 상금 179만 1000 달러(약 21억원)를 벌어들였다.

2019년 PGA 투어 대회로 출범한 조조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3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쓰야마는 3번째 출전에서 우승하며 일본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갤러리 5000명이 제한 입장한 가운데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6번홀(파5)에서 10m 넘는 이글 퍼트를 넣었으나 8번홀(파5) 보기를 범한 뒤 3연속 버디로 따라온 트링갈리에게 선두를 뺏겼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11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를 이뤘고 13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여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2타차로 우승이 굳어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과감한 투 온에 이어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었고, 트링갈리의 보기가 더해지며 5타차 압승을 거뒀다.

지난 7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마쓰야마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게 가장 큰 목표였는데, 성공해 기쁘다”며 “열렬히 응원해주는 홈팬들 덕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디 오픈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7위(5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김시우와 이경훈이 공동 18위(2언더파 278타)를 차지했고, 강성훈은 공동 48위(4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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