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로 더 큰 수확 함께 나누자" 그룹스토리·빅립 강조한 최태원

박정일 2021. 10.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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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2016년부터 이어진 '딥체인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최종 단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결실을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립'(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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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2016년부터 이어진 '딥체인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최종 단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결실을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립'(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SK 측은 최 회장이 언급한 '빅립'이 ESG 중심의 그룹 스토리로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별 세부 스토리를 직접 디자인해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제안했다. 먼저 환경(E)에 대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정도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개략 4.5억톤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미래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생각보다 매우 빠른 시간 내에 탄소가격이 톤당 100달러를 초과할 뿐 아니라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의 사업계획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조건 하에서 수립해야 하며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의 진화와 첨단 기술 개발에 모든 관계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SK CEO들은 우선 기존 사업 분야에서 공정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등 방식으로 감축 목표인 2억톤 중 0.5억톤을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차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협력사 지원을 비롯한 밸류체인을 관리해 나머지 1.5억톤 이상을 추가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개막 연설에서 "넷제로(Net Zero)는 SK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전적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의 공통점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을 만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 가치(S)와 관련해서는 "결국 구성원의 행복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며 "2030년 3조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배구조(G)에 대해서는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며 "여러 도전은 있겠지만 글로벌 최고수준의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내자"고 말했다.한편 SK그룹 CEO들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열린 CEO세미나에서 넷제로, 파이낸셜 스토리, 행복영영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룹 내 젊은 차세대 리더 후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행복경영의 실천을 일과 제도 중심에서 정서, 신체, 정신건강 영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조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고, 각 사 구성원 1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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