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들인 LG전자 전장사업 기지개

전혜인 2021. 10.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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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장사업이 올해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3분기 VS사업본부에서 약 1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부문은 충당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해 4분기부터 분기 기준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규모의 경제 진입과 저수익 모델 축소, 믹스 효과로 내년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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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장사업이 올해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 충당금 이슈로 예상보다 적자폭은 늘어났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4분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에 총 6138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LG전자 VS사업본부 총 투자액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적극적인 M&A를 진행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3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합작해 인포테인먼트 회사 '알루토'를, 지난 7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지난 2018년 인수한 ZKW를 비롯해 전장 관련 수주가 늘어나면서 LG전자 전장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원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급 대란까지 겹쳤으나, 수익성 높은 수주와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강화해 견고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3분기 VS사업본부에서 약 1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유지되는 경우 올해 연간 매출액은 8조원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분기에도 적자는 지속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GM 볼트 리콜로 추가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LG전자가 설정한 볼트 충당금은 총 7140억원 수준으로, LG전자 VS사업본부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중 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충당금 규모가 늘어나며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손실의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충당금으로 일회성 비용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문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부문은 충당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해 4분기부터 분기 기준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규모의 경제 진입과 저수익 모델 축소, 믹스 효과로 내년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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