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발언 후 한달 논의한 '종전선언'..결국 원론 입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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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이 이후 한미간에 논의됐으나, 큰 진전 없이 일단락됐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24일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관여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다시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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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이 이후 한미간에 논의됐으나, 큰 진전 없이 일단락됐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24일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관여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다시 반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 동안 비공개 협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종전선언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김 대표 역시 "앞으로 대북 대화 재개 시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정부도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조속히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의 만남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대면 협의한 이후 5일 만에 이뤄졌다. 성 김 대표가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려스러우며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진전을 만드는 데 역효과를 낸다"면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종전선언을 논의해나가기보다는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테이블 참여를 먼저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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