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에 3000원' 서울형 키즈카페에 업계 "생존 위협" 반발

민정혜 기자 2021. 10.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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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안심 키즈카페(서울형 키즈카페)'를 추진하자 서울시 키즈카페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키즈카페 사업자의 게시글에는 "물론 복지를 위한 좋은 정책이기는 하나 서울시에 수백수천의 키즈카페 운영자에게는 생존의 문제다"라며 "기존 민간 키즈카페와 거리를 둔다고는 하지만 고객들은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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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100개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안심 키즈카페(서울형 키즈카페)’를 추진하자 서울시 키즈카페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이 민간의 영역에 침범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키즈카페 사업자들의 지적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키즈카페 사업자의 게시글에는 “물론 복지를 위한 좋은 정책이기는 하나 서울시에 수백수천의 키즈카페 운영자에게는 생존의 문제다”라며 “기존 민간 키즈카페와 거리를 둔다고는 하지만 고객들은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여 개의 공공형 키즈카페가 운영된다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또 한 번 폐업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현재 129명의 공감을 얻었다.

앞서 시는 2시간에 3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범사업 계획을 세웠다. 민간 키즈카페는 2시간을 이용하는데 적어도 1만 원은 내야 한다. 시는 신규 건립과 기존 시설 리모델링 등을 통해 5년간 서울형 키즈카페 1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도봉·동작구 등 2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 각 자치구에 본격적인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게시글에 서울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키즈카페)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공공형 키즈카페를 연차별로 추진하면서 민간 키즈카페와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답글을 올렸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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