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한국 선수 LPGA 200번째 우승 주인공

기자 2021. 10.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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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4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
미소 보이는 고진영 :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고진영이 버디로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오해원 기자

고진영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 주인공이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임희정을 꺾고 자신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300만 원).

고진영은 단독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가 됐다. 임희정도 버디 4개를 잡고 연장에 돌입했다.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과감하게 홀을 겨냥한 두 번째 샷으로 버디를 잡았고, 파를 기록한 임희정을 꺾었다.

고진영의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총 200승 합작의 대기록을 썼다. 고 구옥희가 1988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터콰이즈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지 약 33년 7개월 만이다. 특히 고진영은 올 시즌 4승으로 한국 선수의 197번째 우승부터 200번째 우승을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고진영은 “마지막 4번을 채운 건 신기하다. 운이 좋았다”며 “앞으로 더 높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지난 11일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PGA 통산 우승은 11회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다. 고진영은 올 시즌 4번째 우승으로 넬리 코르다(미국·3승)를 제치고 다승 1위로 올라섰으며, 지난 6월 28일 코르다에게 내줬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약 4개월 만에 되찾았다. 2019년 장하나가 연장 끝에 재미교포 대니엘 강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를 당시 성적인 19언더파 269타보다 3타나 적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고진영은 “4타 차라서 내가 잘 따라가면 2등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편하게 쳤다”며 “프로 첫 연장이라 설렘을 안고 마지막 홀을 했다. (임)희정이가 잘 해서 미국에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초반부터 빠르게 타수를 줄이고 임희정을 바짝 추격했다. 전반에만 2번 홀(파4)부터 4번 홀(파5), 7번 홀(이상 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두 번이나 3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접전이었다. 고진영이 12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고, 임희정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결국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약 50㎝ 정도로 가깝게 붙여 버디를 잡았다. 임희정은 두 번째 샷이 약 9m 가량 떨어졌고, 회심의 퍼트가 홀을 벗어나 파로 마쳤다.

대회 36홀과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에 도전했던 임희정은 마지막 날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진영의 뒷심에 눈 앞에 뒀던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안나린도 3타를 줄였지만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답게 톱10을 전부 한국계 선수가 채웠다. 김아림과 이다연,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안나린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전인지와 유해란은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15언더파 273타 단독 9위에 올랐고, 오지현은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14언더파 274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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