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하게 치러지는 故이건희 1주기..JY 메시지 내놓을까

이준기 2021. 10. 24. 1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1주기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여파와 삼성 안팎의 여건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일부 사장단만 추모식이 예정된 경기 수원에 있는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아직 가석방 신분인 데다, 취업 제한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만큼 부회장직으로 삼성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이건희 1년]②
온라인 추모식 등 회사 차원 행사 없어
100일재 참석 못한 이재용, 조용한 추모
당분간 삼성 '회장' 직 공석 이어질 듯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지난해 10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영결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버스에서 내리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1주기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여파와 삼성 안팎의 여건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일부 사장단만 추모식이 예정된 경기 수원에 있는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온라인 추모식 등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고 이 회장은 6년5개월여 투병 끝에 작년 10월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당시 삼성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영결식 역시 50여명의 유족 및 삼성 주요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불교식으로 치러진 49재에는 참석했지만, 이후 구속 수감되면서 올해 2월 100일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1년을 맞은 소회와 향후 경영 행보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은 그래서 나온다. 이 부회장은 올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지난달 초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관람하는 등 조용한 추모 행보를 이어왔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회장직 공석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아직 가석방 신분인 데다, 취업 제한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만큼 부회장직으로 삼성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2018년 동일인 지정을 통해 이 부회장을 ‘총수’로 규정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회장 타이틀을 가져가진 않을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