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카타르 LNG 선박, 한국 기업 수주 지원을"

입력 2021. 10.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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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해 총리와 에너지부 및 통상산업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우리 조선사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양국 간 에너지 전환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카타르에너지공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는 알 카비 에너지담당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우리 조선사가 입증된 건조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수주 지원과 함께 운영사 선정에서도 한국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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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예방 등 LNG 선박·선사 수주 세일즈
수소 등 신협력 확대..포스트오일 시대 공동대응
경제자유구역간 MOU, 기업간 투자협력 가속화

[두바이(아랍에미리트)=헤럴드경제 이해준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해 총리와 에너지부 및 통상산업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우리 조선사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양국 간 에너지 전환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카타르와 조선·플랜트 등 전통적인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 분야 및 경제자유구역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총리와 에너지부 및 통상산업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우리 조선사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 지원 등을 요청하고 양국 간 에너지 전환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문 장관이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엑스포 UAE관에서 손수득 KOTRA 부사장, 박정욱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김윤일 부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과 함께 림 알 하시미 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장(국제협력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및 한-UAE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 장관은 이날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라지즈 알 싸니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간 에너지 및 건설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LNG 운반선 발주시 우리 조선사들의 수주 지원과 카타르가 추진 중인 주요 건설·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 기회 확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 등을 요청했다.

이어 카타르에너지공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는 알 카비 에너지담당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우리 조선사가 입증된 건조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수주 지원과 함께 운영사 선정에서도 한국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카타르는 전세계 가스 매장량의 13%를 차지하는 카타르 노스필드의 동부 가스전 추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한 LNG 선박을 추가 발주할 계획으로 우리 기업들에 추가 수주의 기회다.

더불어 양국 장관은 최근 가스 가격급등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지난 7월 체결된 2025~2044년 20년간 연간 200만톤 규모의 LNG 장기계약으로 양국간 LNG 협력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안정적인 가스 수급을 위한 카타르의 실질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 장관은 또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인 카타르의 천연가스 잠재량을 기반으로 블루수소 생산 경쟁력을 통해 양국 간 경제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제안하고, 설립 추진 중인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 다국간 협의체에 대한 카타르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카타르 에너지공사간 ‘한-카타르 수소 협력 MOU를 맺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카타르 신임 통상산업부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양국간 포괄적인 협력을 촉진하는데 기여해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제6차 회의를 이른 시일내에 서울에서 개최할 것에 합의하고, 실무적으로 주요의제 등을 협의해나기로 했다.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내 비즈니스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알 사이드 국무장관 겸 경제자유구역청 이사장과 회담을 갖고 동북아와 중동의 허브국가인 한국과 카타르 간 경제자유구역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문 장관의 카타르 방문으로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한국과 카타르간 산업·에너지 분야의 장관급 회담이 이루어졌으며,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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