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 도발 중단하고 대화 나와야..종전선언 계속 협의"
[앵커]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지난주 미국에서의 회동에 이어 오늘(24일)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양측은 인도적 협력과 종전선언 등 대북 관여책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는데, 특히 미국 측 대표는 미사일 발사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오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서의 협의 이후 닷새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난 한·미 북핵 수석대표.
두 달 새 벌써 다섯 번째 만남입니다.
조찬 회동 형식으로 50분 동안 진행된 오늘 협의에서 양측은 종전선언과 인도적 지원 등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이어 갔습니다.
협의 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과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외교를 탐색하는 것과 한국 방위에 대한 미 정부의 강력한 약속을 노 본부장에게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그런 의미에서 북한이 최근 6주 동안 행한 수차례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대화로 돌아오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 특별대표 : "이러한 도발들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여타의 행위들을 중단하고, 대신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이 제안한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구상과 계획들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 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늘 긴밀하고 깊이 있는 협의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워싱턴에서 가졌던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김 대표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아울러 오늘 협의의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봐가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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