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박순경 기려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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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성 신학자인 박순경(1923~2020) 박사 1주기를 맞아 고인의 통일신학을 기리는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가 발족한다.
고인의 1주기 추모학술회와 함께하는 연구소 발족식은 25일 오후2시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웨슬리기념채플에서 열린다.
이어 신혜진(이화여대)·이봉석(감신대)·서형석(연세대) 박사가 고인 추모 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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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성 신학자인 박순경(1923~2020) 박사 1주기를 맞아 고인의 통일신학을 기리는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가 발족한다.
고인의 1주기 추모학술회와 함께하는 연구소 발족식은 25일 오후2시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웨슬리기념채플에서 열린다. 연구소 발족식에서는 신경하 전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하고, 감신대 이후정 총장이 축도한다. 추모학술회에서는 마지막까지 고인과 함께한 김애영 한신대 명예교수가 회고담을 소개한 데 이어 이은선 세종대 명예교수가 ‘한국토착화신학으로서 박순경의 통일신학-한국신학의 관점에서’를 발표한다. 이어 신혜진(이화여대)·이봉석(감신대)·서형석(연세대) 박사가 고인 추모 논문을 발표한다.
박 박사는 감리교신학대와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초대 회장과 한국여성신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데 이어 1989년 범민족대회 남북 실무회담 10인 대표(학계)로 참여하고, 이듬해 범민족대회 실무 대표로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1991년 재일본 대한기독교단 주최 통일 세미나에서 북한 주체사상을 지지하는 강연을 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108일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됐으며, 2000∼14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고문, 2005년부터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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